센스없는 센스 X06

Sens X06


삼성 노트북 센스 X06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이 센스없는 센스 때문에 더운날씨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처음 봤을때 부터 유난히 떠는 하드덕분에 일주일만에 하드교체를 하였습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 뭐~ 하는 좋게 좋은거란 생각을 갖고 계속 써 왔습니다.

제 센스의 주요 임무는 인터넷 서핑과 프로그래밍, 워드작업, 간단한 게임구동(피파온라인, 워크래프트3)입니다. P2P는 인터넷서비스가 느린 관계로, MMORPG는 컴퓨터 사양이 딸린데다, 계정값도 만만치 않아 지양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달. 드디어 센스가 일을 내버렸습니다. 전원을 켰는데 오류가 발생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안전모드, 표준모드 등을 열거하며 어느 모드로 부팅을 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하지만, 어떤 모드로도 부팅은 되지 않는다는 점. 정말 당황해서 A/S센터로 달려 갔습니다.
A/S센터에서 하는말이 윈도우를 다시 깔아야 한다면서 중요한 데이터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하드를 복원하려면, 15만원을 내고 복원 서비스를 받으란 말을 덧붙여서 말입니다.
당시 1학기 동안 만든 리포트와 강의자료, 과제로 만든 프로그램이 쌓여 있었는데,
데이터 복원은 비싸서 포기하고 눈물을 머금고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1학기가 끝나고 나서여서 망정이지, 학기중에 과제를 하는 도중이었다면 정말 엎친데 덥친격으로 정신적 공황이 컸을 것입니다.

그날 센스의 센스없는 만행을 겪은 후 파티션을 나누고 윈도우를 다시 설치해서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사용했습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센스가 몸이 근질근질 했던지 요 일주일 사이에 다시 만행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증상은 처음 6월달과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파티션을 나눠서 심리적 타격은 적었지만, 이 죽일놈의 센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윈도우를 다시 설치한 다음날 다시 윈도우를 날리는 반항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일주일 사이 윈도우만 4번 설치했습니다. 더운데 짜증 지대로 납니다.

짜증 지대루다..


센스의 센스없는 센스 지쳐 담판을 지으러 오늘 A/S센터에 갔습니다. 이미 수차례 센스때문에 A/S센터에 드나들어 안면이 생긴 기사분과 인사를 나누며, 하드교체를 요구했더니 선뜻 교체를 해준다고 합니다. 뭐 산지 1년도 안되어 당연한거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삼성 A/S는 꽤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재고가 없어 오늘 청구하면 내일 들어온다고 내일 다시 방문해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윈도우를 재 설치하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 험하게 쓰는것도 아닌 센스인데, 정말 센스 없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개인적인 로망인 IBM Thinkpad가 더욱더 갖고 싶어 집니다. 레노버로 넘어간뒤 짱개패드란 말을 듣고 있으나, T시리즈는 포르쉐와 같이 현재 제 로망입니다. 

ThinkPad T60


삼성 A/S센터가 집에서 가깝지 않았다면, 순순히 하드를 바꿔준다는 말을 하지않았다면 정말 폭발했을 겁니다. 센스없는 센스 같으니라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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