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만번은 안되겠어?

오랜만에 농구를 했다.
정말 오랜만에 농구를 했다.

3대 3 ..
힘들지도 않고,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농구하기 딱 좋은 멤버수다..

그동안 해 온게 있어서 그런지, 공 몇번 만지니 슛감은 어느정도 돌아오더라..
서태웅이 그랬나.. 백만번쯤 쏴 봤다고.. 아닌가..
초등학교 5학년 부터 지금까지니깐 만번은 쏴 봤겠지..

15점 내기에서 10대 0으로 지고 있다가 15대 13으로 역전해 버렸다..
하하하하... 지기 싫다. 오늘은 특히 더..

덕분에 목, 오른쪽 어께, 허리, 양 무릎, 왼쪽 발목... 삐걱 거린다.

"나이키 신발 사주세요..." 란 영화속 대사가 생각난다.
나이키 중에서 도 샥스로 사주세요..
진짜 허리랑 무릎, 발목이 쑤신다.
어께는 제대로 찍혀가지고 파랗게 멍 들었다.
샥스가 정말 신고 싶다... (에어 조던도 대 환영..)

그래도 농구할때 제일 기분이 좋아진다.

난 잘 웃지 않다. 그래서 눈가에 주름은 없고 이마에 주름만 생기는가 보다...
생각하니 웃을때는 농구공 만질때 밖에 없는것 같다.
이때는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도 힘든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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