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을 향하여 (당신은 웹2.0 개발자 입니까?)

당신은 웹 2.0 개발자입니까? - 10점
박지강 지음/한빛미디어

웹 2.0이란 말이 나온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웹 2.0의 흔적인 ajax 기술을 처음 접한게 2006년 Microsoft의 개인화 페이지인 live.com 과 블로그인 space를 통해서 였다. 웹 브라우져에서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메뉴를 편집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감탄을 하였는데, 요즘은 많은 곳에서 ajax 기술이 쓰이고 있다. Daum의 한메일 Express나 Google의 캘린더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만큼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기술들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 처럼 사용자의 사용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 같다.

웹 2.0 = ajax ? 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ajax는 웹 2.0의 한 부분일 뿐이다. 그럼 뭐가 더 있는데? 란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나 역시 이 책을 보기 전 생각한 주제이다.

당신은 웹 2.0 개발자입니까? 란 제목의 책은 내가 고민했던 웹 2.0에 대한 생각을 해소해 주고 나아가 웹 2.0에 대해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것들을 더 알고,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 또한 얻게 해주었다.

사실 이 책을 알게된 건 2007년도 이다. 제 8회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JCO)에서 이 책의 저자이신 박지강님의 What is Web 2.0 이란 제목의 발표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 계속 읽어야지 생각만하다 이번에 마음먹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웹 2.0 비즈니스 로직 이란 제목으로 웹 2.0이 무엇인지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들려준다.

그동안 웹 2.0에 대해 편협한 생각을 갖고, 일부분만 알고 있었는데 1부를 보면서 정확한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웹에 관심 있는 사람은 꼭 읽어 봤으면 한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잘 모아 알기 쉽게 들려준다.

2부는 웹 2.0을 업그레이드하라 란 제목으로 되어 있는데, 콘텐츠 신디케이션, 리치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태그와 마이크로포맷, Open API와 매쉬업에 대해 기술적인 배경을 갖고 들려준다. 2부를 보면서 웹 2.0에 이런 기술들이 사용되었구나란 생각과 이 책을 덮고 난 이후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할지 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아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 같다. 무작정 산에 올라가는 것보다 지도 한번보고 산에 올라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는 것처럼 웹 2.0에 쓰이는 기술을 익히는데 지도와 같은 소중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3부는 웹 2.0 기술의 창의적 활용, 매쉬업 란 제목으로, 제목에서도 알 듯 매쉬업에 관해 깊이 있게 설명되어 있다. 따라하기 시리즈 처럼 매쉬업으로 만들어질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부터 해당 API 인증 키를 얻고, 사용하는 것 까지 단계별로 쉽게 설명되어 있다. 실제 소스를 코딩해 보지 않았지만, 매쉬업 맛보기로 충분한 것 같다.

마지막 4부는 미래는 가까운 곳에 있다 란 제목으로 되어 있다. 끝에 와서 미래를 예측하며 마무리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미 앞부분에서 내가 얻고자 했던 것들을 많이 얻어 흘러가듯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기술적 팁을 얻기 위한 사람들이 읽기 보다, 웹에 대해 관심이 있는데 웹 2.0이라 불리는 것들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만족감을 줄수있는 책인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큰 지도처럼 가는 방향을 가르쳐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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