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DeView 2008 후기

한동안 컨퍼런스가 없어 심심하던 차에 NHN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신청했다. 메일로 신청하면 3일안에 답장을 준다던데, 3일이 지나도 4일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자 관련 블로그에 댓글로 메일이 안온다는 글을 적었다. 그제서야 참가확인 답장이 왔다. 같이 신청한 다른분은 참가확인 메일을 받았는데 그 메일에 함께받는이에 다른 사람 메일 주소가 보였다고 했다. 숨겨받는이로 보냈어야 맞는게 아닌가. 사사로운것에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지만 NHN 답게 사사로운것도 신경써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음료대가 좀 없어보였다. 커피 or 녹차 뿐이었다. 음료수나 쿠키, 사탕같은게 있었으면 했다.


행사 전날. 그동안 어떤 세션을 들을까만 생각하다가 시간표를 못봤는데, 자세히 보니 9시부터 등록에 실제 본 세션이 시작하는건 11시 20분. 점심시간은 12시 부터 14시까지란 것이 눈에 확 들어왔다. 두시간 넘게 멍하게 세션을 기다릴 생각을 하니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첫번째 세션 시작에 맞춰서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수북히 쌓여있는 행사 팜플렛. 많이 준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참했다. 오고 싶은데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차라리 신청하지 말지.


행사 당일날. 아침 일찍 도서관에서 보고 싶은 책을 빌리고 양재동으로 가는 버스를 탓다. 10시 반쯤 탔는데 11시에 도착했다.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사람들이 많으면 어떻게 하지란 걱정이 밀려왔다. JCO 컨퍼런스때 사람들 속에서 허우적 거렸던 악몽이 되살아 나는듯 했다. at센터 앞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DeView 2008만 하는줄 알았는데 우리돼지 요리경연대회도 함께 열리고 있었다. DeView가 열리는 2층으로 올라가니 우려했던것과 다르게 한산했다. 다들 어디에 있는거야?

같은날 열린 2008 우리돼지 요리경연대회


미리 생각한데로 첫번째 세션은 track B 네이버 검색 2008, 그리고.. 세션을 들었다. 네이버는 검색이란 생각에 선택한 세션이었다. 세션장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두리번 거리는데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첫번째 세션을 들었다. 검색에 관심이 있어 노트북에 타이핑을 하며 집중해서 들었다. 잘 모르는 분야라 발표 내용을 하나하나 적으며 이해하려고 애썼다. 하지막 막상 내용은 그동안 네이버 검색서비스와 앞으로 런칭하는 검색서비스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30분동안 너무 많은것을 바랬던 걸까? 개발자 컨퍼런스여서 검색기술을 어떻게 구현했다란걸 듣고 싶었고, 수만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합니다. 와 같은 것을 기대했는데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들으니 신제품 런칭쇼에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서비스가 사장될땐 사장될떠라도 지속적인 변화와 시도가 중요하고, 기본기 또한 중요하다란 말이 가슴속에 와닿았다. 사실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자극을 받으려고 컨퍼런스에 참여하는게 아닌가?

네이버 검색창 의자. 참 검색창 가지고 마케팅 잘하는것 같다.


짧지만 알차게 들은 첫번째 세션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돌아왔다. 도시락 메뉴는 샌드위치 도시락. 올해한 블로거 컨퍼런스, 다음-구글 위젯 컨퍼런스때 먹은 도시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샌드위치 도시락을 받으니 먼가 아쉬웠다. 밥을 먹고 싶었는데.. 점심시간이 2시간이라 뷔폐식 점심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는데.. 예상실패.
도시락을 다 먹으니 15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는 생각에 1층으로 내려갔다. 거기서는 퀴즈를 풀어 고추장과 된장을 나눠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NHN에서 나눠준 가방을 갖고 퀴즈를 푸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3만원짜리 된장, 고추장이라니.. 컨퍼런스 등록했다고 펜과 연습장, 자석받았는데, 선물받으려고 컨퍼런스 온건 아니지만 솔직히 우리돼지 요리경연대회에서 주는 선물이 더 좋아보였다. 옆에서 하는 돼지요리 시식회는 접시한가득 여러가지 요리를 담아주는데 정말 맛있었다. NHN에서 이런것 까지 다 생각하고 너무 배부르지 말라고 샌드위치 도시락을 준건가? 란 생각이 들었다.

호응이 좋았던 우리돼지 행사장. 시식은 정말 최고였다.


1층에서 먹고 놀다보니 어느새 다음 세션시간이 돌아왔다. track B 사례로 살펴보는 NHN의 사용자경험 디자인을 들었다. 이번 세션역시 타이핑을 하면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UX라는 큰 틀에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니 너무 좋았다. 역시 모든 서비스는 사람. 즉 유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할 수 있었다. 이날 내가 선택해서 들었던 세션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세션이었던 것 같다.

제일 좋았던 세션.


세번째 세션을 선택하는데서 많이 갈등을 하였다. track B 네이버 웹서비스 개발 플랫폼과 도구track C 네이버랩:NHN의 기술실험, 가시화 그리고 응용 두가지 세션 중 어떤걸 들을까 생각하다가 아직 어린 나에게 필요한건 실험정신이란 생각에 track C 네이버랩:NHN의 기술실험, 가시화 그리고 응용 세션을 들었다. 난 개발이나 서비스에 대한 실험정신, 창의력, 참신성등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어 갔는데, 네이버 랩에 있는 서비스에 대한 소개만 들었다. 발표를 하신 이창희 팀장님께서 재미있게 발표를 하셔서 재미있게는 들었지만, 네이버 랩에 있는 서비스 소개여서 메모한것은 없었다. track C 네이버랩:NHN의 기술실험, 가시화 그리고 응용이 좋았다는 다른 사람리뷰가 있었는데 처음 생각한데로 들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중간에 스트레칭 프로그램도..


네번째 세션은 제일 기대를 많이한 track A JINDO & SmartEditor 세션을 들었다. 자바스크립트 개발에 대해 뭔가 좋은 이야기를 듣지 않을까? 란 기대감에 세션을 들었다. 30분동안 들은 내용을 정리하자면 진도란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이 프레임워크로 스마트에디터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오픈소스로 공개하겠습니다. 인 것 같다. 개발을 하면서 개발적으로 어떻게 개발을 하였다거나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풀었다던가 하는내용은 아쉽게도 없었다. 그래도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에디터를 만든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많이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JINDO & SmartEditor 듣기 전에.. 미투데이 화면이 보이고 있다.


마지막 초청강연:OPEN THE DOOR는 듣지 않았다. 기대했던 개발자 컨퍼런스와는 다르게 제품소개중심의 컨퍼런스여서 실망했던 것도 있고, 전날 잠을 설쳐 피곤했던 탓도 있었다.

정리를 하자면 이번 컨퍼런스는 NHN에서 개발자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오픈소스화 해서 공개하고, 그 제품들을 설명하는 컨셉이었는데 나는 JCO처럼 기술적 이슈를 다루고, 개발자에게 영감과 자극을 주는 걸 기대했었다. 이런 차이가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에 대해 만족 보다는 실망을 한것 같다. 그래도 NHN의 오픈은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인것 같다. 내가 NHN의 오픈소스를 사용할 일은 없을것 같지만, 오픈소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이런 컨퍼런스가 꾸준히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컨퍼런스 듣고 타이핑 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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