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여유??

오늘 오후 반차를 내고 회사를 나왔다.

회사에서 이태원 스타벅스로 걸어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도 덩달아 들뜨며 좋아졌다.
길 옆에 카페와 음식점에서 여유를 즐기며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며 괜히 부러워 졌다. 뭐하는 사람들일까? 괜히 궁금해 진다.

지금 있는 이태원 스타벅스도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주로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많이 보이고,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도 보이고, 수다를 즐기시는 어머니들도 보이고... 좋다.

여유는 누가 만들어 주는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드는 건데 여유를 부릴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치열하게 회사 일을 한 것도 아닌것 같은데 여유가 없다.

지쳤다. 이 말이 지금의 나를 나타내는 말인 것 같다. 5년차 직장인. 정신없이 회사, 집을 오가며 생각없이 살고 있었다. 몸이 지친건 아닌것 같다. 마음과 정신이 지친것 같다. 

오후 반차를 내고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걷고, 커피를 마시며 오랜만에 손편지도 쓰고, 책도 좀 보고, 이렇게 블로깅 포스트 글도 쓰고.. 참 좋은것 같다.
내가 누구고 내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눈이 맑아지고, 들떠있던 마음이 차분해진다. 호흡소리가 들리고 움직임이 느껴진다. 지친 마음이 회복된다.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갖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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