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2014년 들어 처음 읽은 책.
한두달 40페이지를 채 넘기지 못했는데, 새해의 기운으로 끝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책은 너무나 잘 읽혔다.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잔인할 것만 같았지만 그리 잔인하지 않고, 오히려 예기치 못한 웃음이 있었다.
책의 후반부에 더욱 더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진실이 드러났다.
진실을 마주하고 순간 멍해졌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자동차가 브레이크가 고장나 이러저리 부딪치듯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직도 책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공(空)을 이야기 하는걸까??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