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판교로 이사와서 판교생활을 한지 이제 한달이 조금 넘었다.
판교의 첫 인상은 공장 같았다. 굴뚝만 없지 공장과 다름없어 보였다. 출퇴근 시간에 밀물과 썰물처럼 휩쓸려 다니는 사람들, 주말이면 텅빈 길거리. 분당이나 판교나 같은 성남이고 바로 옆동인데,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지금은 꽤 많이 적응이 되었다. 오히려 한남동이 더 어색할 정도다.
판교에 와서 좋은건 집이 가까워져서 좋다. 그동안 서울로의 출퇴근이 나도 몰랐는데 힘들었었나보다. 판교는 몸이 편하다. 안좋은건 물가가 너무 비싸다. 백반 하나 먹어도 가격이 꽤 나간다. 교통비 아껴서 식비로 다나간다.
판교생활을 하면서 문득 제주생활과 비슷하겠다란 생각이 든다. 출퇴근 시간이 여유로워 졌고, 사무실 근무환경도 좋고. 주말엔 심심하고..
그래도 한남동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기억에 제일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