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 시간동안 스프링이란 이름의 매력적인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개발을 해왔다.
남들이 좋다고 해도 막상 내가 좋지 않으면 절대로 하지 않는데, 이건 꾸준히 하고 있다. .이렇게 좋아하면서 하는 이유는 스프링은 쉽고 재미있다. 적당히 공부할 것도 있으면서도, 한번 제대로 익혀놓으면 쉽게 이해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스프링 4가 나오면서 공부할 것들이 많아졌다. Spring Boot 란 뭔지 감이 잘 안오는 생소한 기술부터, 한번 제대로 맛보고 싶어했던 Spring Data 등등 새로운 기술들을 익히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정리를 하고 싶었다.
공부한 것을 나만의 노트에 정리하고 싶었다. 블로그나 깃헙 같은데 적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고 싶었다.
그런데 스프링 4 코딩공작소를 보면서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Introducing Spring Framework 라는 책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소개하는 책이지만, 어느정도 스프링 프레임워크에 익숙해진 나에게 전달되는 느낌은 너무 깊지 않고 넓게 스프링의 이것 저것을 정리하는 책으로 느껴졌다.
하나의 샘플 프로젝트를 가지고, 여러가지 기능을 붙여가면서 스프링을 설명하고 있다. 그걸 나는 하나하나 실습하면서 다시 정리하고, 몰랐던 것들을 배우고 있다. 꽤나 정성을 들여서 보고 있는데, 이 책 마음에 쏙 든다. 내가 만약에 스프링에 대한 책을 썼으면 이런 스타일로 썼겠구나 싶을 정도로, 스프링을 설명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책만 보고 마는게 아니라 하나씩 실습을 하면서 몸으로 익혀야 하는데, 혼자서 실습하기가 쉽지는 않다. 환경설정을 하고, 코드를 쳐 나가는데, 꽤 품이 많이든다. 초보자용 치고는 대충 넘어가는 환경설정이나, 오타가 그 원인인데 이게 책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주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신 스터디 용으로 쓰기에는 좋은 책인것 같다. 스터디 리더가 트러블 슈팅을 하면서 이끌어준다면 최고의 스프링 입문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너무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고, 실용적인 예제로 가득찬 책이라 함께 공부하기 좋은 책 같다.
별 5개 ~~
스프링 4 코딩공작소 –
펠리페 구티에레즈 지음, 신경근 옮김, 로한 왈리아 감수/길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