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용실을 갔다..

오늘 미용실에 갔다왔다.

최근 미용실에 간게 2003년 8월 5일이니,
오래도 안갔다...

아무데서나 깎는다고 했는데,
엄마손에 붙들려 끌려갔다..

머리 깍는게 거기서 거기지 생각하는데...
모르겠다.. 아무튼 말 잘듣는 아들이기에,
같이가면 내가 돈 안내니깐 , 가긴 갔다.

너무 일찍 갔는지, 옹기종기 모여서 아침먹고
있었다. 세어보니 여자 4명 있었다.
그래서 쇼파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막 재잘재잘 되는 소리에 긴장감이 돌았다..

왠지 모를 긴장감...

여자들만 있는 소굴에 혼자들어간
남자는 긴장을 하게 된다..

밥을 다 먹었는지 원장 아줌마가
앉으래서 앉았다...

단숨에 알아보더라...
"어제 제대 하셨어요?.."
=0= 크~~

머리 모양내기에는 아직 짧다고
지저분한 것만 정리해 주었다..

뒤로 가서 머리 감고 오랜다..

미용실에서 머리깍고도, 초등학교 5학년 이후부턴
머리 깍자마자 집에와서, 머리를 감았다.

집에서 샤워까지 하는게 더 편해서 였는데,
오늘은 그냥 하자는데로 했다.

머리 감겨주면서 자기네들끼리 수근덕 거린다..

키가 커서.. 길다고.. 음.. -_-a
의자가 작은게 아니고??

머리 다 감고 드라이 해주는데
드라이 바람이 싫어서 바람이 오는쪽으로
찡그리고 있는데..

또 그걸보고 수근덕 거린다...
찡그리고 그러는게 재미있덴다..

원장 아줌마는 좋은지 않좋은지
표현을 안한다고 그런다.

내가 뭐 할말이 있나...
해주는데로 하는거지..

아무튼 드라이 끝나고 왁스를 해주는데
왁스바르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은듯 했다.

사실 왁스 바르는거 오늘 처음 알았다.. -_-a

끝나고 머리를 보니 그리 나쁘진 않았다..

가기 전까지 머리를 어떻게 하라고 막 설명해주는데
기억이 안난다. --__-- a

2년이란 시간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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