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1] 하루를 시작하며

1) 11월 11일, 어느순간 빼빼로 데이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올해도.. 나한텐 해당사항 없구나..

2) 잠깐 나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농구 없이 이야기가 안된다.

어쩌다 만난 중고등학교 친구들도 보자마자
농구 잘하는 놈… 이라 하는걸 보면,
지금까지 인생의 즐거움과, 스트레스를
농구로 푼것 같다.

농구로 인해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게 더 많은것 같다.

이젠, 농구 말고, 다른 취미를 찾아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야 겠다.

그래도 매니아라면 NBA경기 일주일에 적어도 2번 정도는
봐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3)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

어딜 나갈때면 반팔에 점퍼 하나 걸치고 나선다.
강원도에서의 2년이 추위에 적응하는 능력을
많이 키워준것 같다…

2004년 1월 1일이 생각난다.

외각 초소 근무 나갔었는데, 살인적인 추위란
일기예보가 딱 들어맞는 날씨였다.

초소에서 1시간 30분, 얼어 죽을수 있겠구나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그날 초소에서 본 일출은 내 인생에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추웠던 일출이었다.

4) 백문이 불여 일견, 백견이 불여 일행…

프로그래밍에는 왕도가 없다. 많이 쳐보면 는다.
이렇게 멋진말을 해 주신 교수님이 있다.

항상 가슴에 새겨야지…

실천에 옮긴건 최근인데,
그동안 책으로만 이해하려 했었다..

군대에서 워드 좀 치면서 배운건,

머리속으로만 알면, 머리속에서 해매게 된다.

일단 손에 익숙해 져야 한다.

한번 머리속으로 그려왔던 책을 다시꺼내
예제 하나하나, 문제 하나하나 직접 쳐보며 느끼는건데

슬슬 손에 익는 기분이다..

생각하기전에 손이 나간다..

마치 한글의 Ctrl + N + T 표만들기 처럼…

이제 반 남았다.

5) 미안하다.. 실수한 것 같다.. 나한텐 처음이거든..
이게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