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을 보고

It was beauty that killed the beast.

오늘 그렇게 보고싶었던 킹콩을 보러 갔다.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잭슨의 역작이라는 말을 듣고 개봉전 부터 관심을 둔 영화다. 개봉한지 조금 지난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해골섬에서 재물이 된 여자를 좋아 하게 된 킹콩, 인간의 욕망때문에 생포 당하고 뉴욕으로 온 킹콩, 킹콩의 폭주. 여자와의 만남. 죽음...

기술이 많이 발전한 만큼 2005 킹콩은 역대 킹콩들 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다.
한장면 한장면 컴퓨터그래픽인지 실사인지 모를만큼 자연스러웠다. 공룡과의 1대1 대결은 정말 박진감이 넘쳤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내려다 보이는 뉴욕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피아니스트를 보고 좋게 본 애드리언 브로리도 나왔고... 무엇보다 이 영화의 히로인 나오미 와츠는 정말 아름다웠다. 잭 블랙도 짜증나는 연기를 잘한듯 하고.

보다보면 줌아웃으로 커다란 킹콩을 많이 잡았는데, 인간과 킹콩과의 크기 비교를 통해 킹콩의 거대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크긴 크다.

3시간 정도 되는 런닝타임에 많이 알려진 고전이여서 지루한 면이 없진 안았지만, 오랜만에 본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킹콩의 표정연기가 압권이다. 또한 마지막 말도 인상적이다.
It was beauty that killed the beast.
누군가를 사랑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걸까???



올해 남우주연상은 킹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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