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세번의 자실을 기도한 여자와 한 사형수의 사랑이야기..

기대를 조금은 하고 영화를 보았다. 기대만큼 2시간 동안 재미있게 영화를 보았다.

너무나 다른 유정과 윤수였지만, 각자 진짜 속마음을 털어내며 서로를 믿고 이해하게 된다.
진실.. 솔직한 진실만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내가 얻은 영화의 교훈..

다만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삶의 마지막 순간에 그들이 만났다는 점.
그래서 더 애틋하지만, 때문에 짜증이 확 밀려온다. 난 해피엔딩이 좋다.

폰카의 한계..



강동원에게 유오성 같은 연기력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꽤 자연스러운 대사를 전달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부산 사나이라던데.. 아닌가.. 사투리 쓰는게 더 자연스럽다.)
정말 사형수 답지 않은 얼굴...

이나영.. 아는 여자를 통해 그녀의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 이번에도 이나영은
극중 유정의 모습이 아니라 지금까지 보여준 이나영의 모습 같았다.

영화 전체를 나름대로 평가하자면 별 3개 반 정도.... 대충 중간보다 잘 만들어졌다는 의미.
원작을 안읽어 본 내가 봐도, 주요장면을 띄엄 띄엄 보여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에 대해 나처럼 허전한 느낌을 받은 사람들이 원작을 찾아,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현재 베스트 셀러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현실감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영화. 교도소에 꽤 오래 있었던것 같은데,
옷과 신발은 산지 하루도 안된 새것처럼 항상 깨끗했다.

어쨋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도서 리스트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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