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be 1

The Kobe...

The Kobe는 코비브라이언트가 2000년도 부터 착용한 농구화이다. 99~00시즌 자신의 시그네쳐인 kb8-III를 시즌 초에만 잠깐 착용하고 슈프림 mid 같은 올드스타일의 농구화를 신었다. kb8-III 친구걸 빌려 신긴했어도 피팅감과 더불어 디자인까지 최고였던 농구화였는데....

아무튼 대망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고 코비는 전혀 새로운 농구화를 착용하고 등장하게 된다. 얼핏보기로는 슈프림 같은 올드스타일의 농구화인줄 알았지만 생전 처음보는 농구화였다... 지금에도 그렇지만 왠지 진보적인 디자인이 참 매력적이였다.

코비가 생전 듣도보도 못하고 아무 정보도 찾을수 없는 농구화를 신은 날 이후로 아디다스 매장을 혹시나 하며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이러던 중 다음 시즌이 돌아오고 코비의 우승과 함께한 신발은 그 모습을 들어냈다. The Kobe... 당장 사고 싶었지만 16만원대의 엄청난 가격때문에 침만 삼키면서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그리곤 다음해, 코비는 The Kobe의 다음 버젼인 The Kobe2를 신고 다시 NBA를 정복해 버렸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Kobe가 시즌후반~플레이오프때 The Kobe를 선택한 점이다.

그 이후로 이거다 하는생각에 전국 상설 어디이엔가 소량 남아있을 The Kobe를 수소문 하기 시작했다. 스니커컬렉션을 오가며 정보를 얻은 끝에 가리봉 상설에서 꿈에 그리던 The Kobe를 손에 넣을수 있게 됬다. 295mm가 내 밧슈사이즈였으나 295mm없고 재고를 처분하려는 매장주인의 꼬임으로 300mm를 사게 되었다. 사실 The Kobe는 약간 작게 나와서 (신발의 구조상 실제 발들어가는 곳이 작다.) 295mm의 크기로 느껴졌다. (그래도 크긴 크다... ^^;)

이 신발의 장점은 굉장한 피팅감과 접지력이다. 발을 포근히 감싸주는 피팅감은 정말 최고의 느낌을 준다. 접지력 또한 최고로써 우뢰탄코트에서 하는데 마루바닥에서나 나는 삑~삑~하는 소리를 내며 코트에 달라 붙는다. adiPRENE, adiPRENE +, TORSION 같은 아디다스의 대표기술을 몽땅 다 사용해서 일까? 최고의 신발로 강력추천하는 신발이다.

이 신발의 단점은 신발이 무거운 점이다. 런닝화를 신다가 The Kobe를 신으면 죽음이다... 그러나 게임에 시작되면 이런 단점은 잃게 되고 최고의 성능을 낸다. 다른 하나는 신발의 주름이다. 재질상 주름이 많이진다. 펴질 기미도 안보이고.. 이것때문에 속이 상한다. 마지막으로 때가 잘 탄다. 햐얀색이라서 더 잘탄다. ^^;

The Kobe는 레이커스가 NBA에서 3연패 할때마다 코비가 착용한 농구화다. 코비의 선택으로만 보더라도 아디다스 최고의 농구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나의 최고의 농구화 이기도 하다...

예전에 쓴 글... 나이키에서 에어 줌 코비2가 15만원대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