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1월 마지막 날에 스타벅스에 와서 이렇게 블로깅을 하고 있다.
세상에 생각대로 되는 건 별로 없다. 안경을 맞추고 합정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번 달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렌즈를 가공하는 시간을 계산하지 못했고, 나름 영혼의 안식처라 여기는 스타벅스에 왔다. 문래역 스타벅스는 널찍한 게 좋지만 사람이 너무나 많다. 내 자리 뒤에는 어린아이가 뛰어놀고, 앞에는 재무설계사가 상담을 한다. 창가 자리는 이미 노트북을 가져와서 작업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한적한 스타벅스는 제주에서나 가능한가 보다.
이번 달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계획한 건 아무것도 없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무계획이 계획이었다.
오늘은 다음 달 계획을 세워야겠다. 저녁에는 농구하러 가야지. 드디어 농구 고글을 하나 맞췄다. 비싸게 산 것 같은데 그래도 하나 샀다. 헬스장도 재등록해야 하는데… 계획하기 앞서 지출해야 할 것들이 많다.
다음 달에는 개발 블로그 스킨을 수정하고 포스팅을 2건 하는게 목표다. 그리고 만들고 있는 안드로이드 앱을 완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