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매치..

5시에 일어나 NBA를 본게 얼마만이던가...

한참 빠져 있을때는(지금도 그렇지만,) 새벽 2시 30에 일어나서 아침 9시 00까지 보았을때도 있었다. 플레이오프면 항상 AFKN에서 해주던공포의 트리플헤더.. 꼭 해도 월요일날 해준다. 좋아하는 팀의 경기가 있을때면 학교가기가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다만 트리플헤더를 다 보았을 경우 정신적 피로도가 극에 달한다.

NBA 크리스마스 빅매치.. 작년과 같이 레이커스와 히트가 붙었다. 사실 레이커스의 전력이 히트에 비해 떨어지는 감은 있으나, 모종의 얽히고 섥힌 관계를 생각하면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How we got here...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레이커스의 필 잭슨과 히트의 펫 라일리 감독과의 관계, 그리고 샤킬오닐과 코비브라이언트의 관계를 알면, 정말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기분이다.

오늘경기.. 레이커스를 좋아하는 내 생각같아선 마지막 코비의 위닝샷이 작열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으나, 결과는 게리페이튼이 전성기 기량을 보여준 히트에 아쉽게 져버렸다. 그래도 이 시합전 펼쳐진 final rematch경기였던 디트로이트와 샌안토니오의 경기처럼 시시하게 끝난 경기가 아닌, 끝까지 승부를 알수없는 경기여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또한 오늘 코비는 그의 새로운 나이키 시그네쳐인 air zoom kobe 1을 선보였다. 이제 서서히 나이키가 코비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방송 중계 내내 잡아주고, 심지어 밀러 아줌마가 AZK1을 들고 광고까지 해댄다. 색 조합은 별로지만, 모델 자체는 꽤 마음에 든다. 지르고 싶다..



레이커스가 져서 아쉽지만 오랜만에 본 빅 매치였다.. 3시간이 아깝지 않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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