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길이 보인다.

칠흙같던 어둠에서 빛을 본 느낌이랄까...
과장된 표현이지만, 책과 가르침을 통해 지금 내가 부딪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것 같다.


프로그래밍은 "이것이C++이다."와 "Windows API 정복"..
"이것이C++이다."란 책이 그리 유명한 책도 아니고, 서평이 좋은것 만은 아니다. 그래도 지금 현재 내가 필요한 것을 보여주는 책인것 같다. 기본서는 아닌 기본서를 끝내고 앞으로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징검다리 같은 책 같다. C++에서 필요한 부분(입출력, 메소드, 포인터, 예외처리)를 익히고 STL에 대하여 감을 잡은후 UML을 보면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객체지향을 익힌다. 그후 다형성과 디자인 패턴을 보여준다. 읽기 쉬운 책이 기억에 오래남는다는 지은이의 말데로,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닌, 조금만 더 생각하면 쉽게 따라갈수 있는 책같다.
"Windows API 정복".. 베스트셀러 중 베스트셀러다. 읽다보면 지은이와 대화하는 것 같아 재미있다.(겨우 1,2장 읽었다..) 윈도우프로그래밍이 어려울 줄만 알고 시작을 안했는데, 결심을 하고 시작했다. 언제까지 도스환경에서 프로그래밍 질을 할순 없지 않은가란 생각과 윈도우프로그래밍에 대한 궁금증이 결심을 이끌었다. 세상에 공부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말은 거짓말이란 말이 있고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듯이, 일단 결심을 하고 시작을 하니 굳은 의지가 생긴다.


영어는 "정철의 영어혁명". 영어가 싫어지는 참에 동영상과 책을 보고 아하..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강의료가 비싸서 엄두가 안나지만, 소개하는 영어공부 방법은 어떻게 해서든 배워볼만 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책에서 나온것 처럼 6개월에서 1년. 꾸준히 잡고 열심히 해야겠다.


작문은 "탁석산의 글짓는 도서관" 서점에서 우연히 본후 도서관에 있는걸 보고 1권을 빌려 보았는데, 이 책 역시,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글짓기 실력자의 정곡을 콕 찍어서 움찔 하게 만드는 책 같다. 남들과 논쟁을 하고 싶으나 글발이 안서서 참고 있었는데, 열심히 수련해서 논쟁에 참여하고 싶다. 또한 글짓기는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조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환경이나 남의 탓을 하지 말고 스스로 열심히 해야한다. 지금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이렇게 방황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책인것 같다.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으로 삼고 싶다.


그동안 철학적 생각을 많이 하면서 존재의 의미와, 진리를 구하려 애썼는데 picknic이란 분의 글들을 읽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프로그래밍 역시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란 주장에 강한 감명을 받았다. 결국 프로그래머란 길에서 진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흥분이 된다.


이젠 그동안의 고민들이 정리가 된 기분이다. 방황했던 마음은 떨쳐버리고, 즐기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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